임홍식-김혜정, 원로 배우들의 같은날 사망 소식...사망 원인 보니 '안타까워'

배우 임홍식 김혜정
 출처:/국립극단
배우 임홍식 김혜정 출처:/국립극단

배우 임홍식 김혜정

배우 임홍식, 김혜정의 연이은 사망 소식이 전해져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임홍식(62)은 지난 19일 공연 직후 생을 마감했다.

국립극단에 따르면 임홍식 씨는 19일 연극 `쪼씨고아, 복수의 씨앗` 공연을 마친 오후 10시 19분 심근경색으로 사망했다. 임홍식 씨는 극 중 공손저구 역으로 출연 중이다.

관계자에 따르면 이날 임홍식 씨는 출연 분량을 모두 연기하고 퇴장한 9시께 갑작스러운 호흡곤란 증세를 보이며 의식을 잃었다. 이어 즉시 심폐소생술을 받은 후 구급차로 인근 백병원 응급실로 옮겨져 처치를 받았으나 회복하지 못하고 사망했다고 전했다.

국립극단은 `조씨고아, 복수의 씨앗`의 잔여 회차 공연을 모두 취소하려고 했지만, 마지막까지 혼신의 힘을 다해 연기를 마친 임홍식 씨를 기리는 마음에서 참여 배우 전원이 뜻을 모아 남은 공연을 계속하기로 했다.

또한 서울 방배경찰서에 따르면 영화배우 김혜정은 19일 오전 4시20분쯤 서울 서초구 방배역 인근에서 횡단보도를 건너다 택시에 부딪혔고, 병원으로 이송되던 중 숨졌다. 영화배우 김혜정은 새벽기도를 위해 교회에 가던 길에 참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영화배우 김혜정은 1958년 영화 ‘봄은 다시 오려나’로 데뷔, 200여편의 영화에 출연하며 ‘육체파’ 배우로 인기를 끌었다.

하지만 1969년에 돌연 은퇴를 선언해 안타까움을 자아내기도 했다. 김혜정은 당시 기자회견을 자청 “지난 11년간의 영화계 생활이 너무 피로해서 영화계를 은퇴, 조용한 시간을 갖겠다”고 말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