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대표 이관순)은 미국 제약업체 스펙트럼에 판권 이양한 다중표적 항암신약이 미국 유방암 환자 대상 임상 2상을 진행한다고 23일 밝혔다.
임상을 실시하는 포지오티닙은 한미약품이 보건복지부 항암신약개발사업단과 공동으로 개발한 표적항암신약이다. 비소세포폐암, 두경부암, 유방암에 대한 국내 2상이 진행된다. 전임상과 임상 1상으로 기존 항암제 투여로 발생한 2차 내성에 효과적으로 확인됐다.
한미약품이 올해 3월 스펙트럼에 판권을 이양했다. 이후 스펙트럼은 최근 미국 FDA에 유방암 환자 대상 임상 2상 승인을 신청했다.
임상 2상은 기존 치료제에 내성이 생긴 HER-2 양성 유방암 환자 70명을 대상으로 내년 상반기 중에 실시된다. 투여용량과 주기는 한국에서 진행한 임상을 토대로 결정된다. 항암제 부작용을 완화하는 예방 치료제 투약도 함께 진행한다.
이관순 한미약품 대표는 “포지오티닙은 유방암 뿐 아니라 위암, 두경부암 등 다양한 암종을 치료하는 다중표적 항암신약”이라며 “포지오티닙의 상업화를 가속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용철기자 jungyc@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