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오미가 풀메탈 소재와 지문인식 기능을 도입하고도 16만원대 저렴한 가격으로 ‘홍미노트3’를 출시했다. 안드로이드와 윈도10을 동시에 지원하는 듀얼 운영체제(OS) 태블릿 ‘미패드2’와 공기청정기 후속모델 ‘미에어 퓨리파이어2’도 함께 공개했다.
샤오미는 24일 베이징 국립컨벤션센터에서 스마트폰·태블릿PC·공기청정기 신제품을 동시에 선보였다. 지난 8월 출시된 보급형 스마트폰 ‘홍미노트2’ 후속작 홍미노트3는 그동안 ‘홍미노트2 프로’로 알려져 온 제품이다. 홍미노트3에는 지문인식 센서와 메탈 소재가 적용됐다. 샤오미에 따르면 홍미노트3 후면에 탑재된 센서는 0.3초 만에 지문을 인식한다.
홍미노트3는 두께 8.65㎜, 무게 164g으로 전작 8.25㎜, 158.62g보다 다소 두꺼워지고 무거워졌다. 대신 4000㎃h 대용량 배터리를 탑재했다. 그 외 5.5인치 풀HD(1920X1080) 디스플레이, 1300만화소 후면 카메라, 500만화소 전면 카메라, 미유아이(MIUI)7 운영체제 등은 전작과 비슷하다.
샤오미는 홍미노트3 가격을 2GB 램 16GB 저장공간 모델은 899위안(약 16만원), 3GB 램 32GB 저장공간 모델은 1099위안(약 20만원)으로 책정했다.
미패드2는 2.24㎓ 쿼드코어 인텔 아톰 X5-Z8500, 2GB 램이 장착됐다. 디스플레이는 ‘아이패드 미니4’와 동일한 2048X1536 해상도를 지원하는 7.9인치다. 두께는 6.95㎜, 무게는 322g으로 전작인 ‘미패드’(8.5㎜,360g)보다 18% 얇고 38g 가볍다.
가격은 32GB제품이 999위안(약 17만 9300원), 64GB 제품은 1299위안(23만3200원)이다. 배터리용량은 12시간 30분 연속 비디오 재생이 가능한 6190㎃h다. 색상은 다크그레이, 샴페인골드로 출시된다.
공기청정기 미에어 퓨리파이어2는 전작 미에어보다 폭이 20㎜, 길이가 215㎜ 줄었다. 사오미는 전작보다 소음이 11% 줄었고 전력효율이 58% 늘었다고 설명했다. 나이트모드에서는 일반 숨소리 수준인 30db(데시벨)에 불과하다. 가격은 699위안(12만5500원)으로 전작보다 200위안(3만6000원) 저렴해졌다.
함봉균기자 hbkon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