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배출권거래제, 우리나라 업체 대응 상황은?"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원장 김극수)은 30일 파리에서 있을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를 앞두고 ‘해외 온실가스 배출권거래제 전망과 우리의 대응’ 보고서를 발간했다.

"해외 배출권거래제, 우리나라 업체 대응 상황은?"

보고서는 배출권거래제 관련 △세계 최대 배출권 거래시장 중국 △배출권거래제 도입 국가 확대 △Post-2020 탄소시장 향방 △배출권 시장간 연계 모색 활발 △자발적 탄소가격 관리 기업 증가 등을 5대 이슈로 제기했다.

세계 최대 온실가스 배출 국가인 중국을 비롯해 브라질, 멕시코, 터키 등 여러 국가가 배출권거래제 도입을 확정·검토하고 있다. 또 배출권 시장간 연계를 위한 노력도 활발히 전개돼 앞으로 배출권시장은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현지 규제가 없어도 자발적으로 내부 탄소가격을 관리하는 기업이 증가하고 규제가 강화될 것으로 보여 우리 업체의 주의가 당부된다.

장현숙 국제무역연구원 연구위원은 "온실가스 배출권에 대한 선도적〃체계적인 대응은 위기관리 차원에서 필수적일 뿐만 아니라 수익으로도 연결될 수 있다"며 "해외 진출업체 뿐만 아니라 국내 업체는 내부적으로 탄소 감축 수단을 확보하고 배출권 거래시장에 대한 꾸준한 모니터링을 통해 비용 효율적인 배출권 구매 방안을 마련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중국 내 탄소시장 7개 시범 지역의 800여개 기업을 포함해 중국 전역에 1964개의 한국 제조기업이 생산법인 형태로 진출해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김명희기자 noprint@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