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삼 영결식, 첫 국가장 규모 눈길..14.6km 구간 교통 통제 '1만여명 넘는 조문객'

김영삼 영결실
 출처:/JTBC 화면 캡처
김영삼 영결실 출처:/JTBC 화면 캡처

김영삼 영결식

김영삼 전 대통령의 영결식이 첫 국가장 시행으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김영삼 전 대통령의 영결식은 지난 27일 국회의사당에서 국가장으로 엄수됐다.

영결식에는 장례위원장인 황교안 국무총리를 포함해 국가 주요인사, 각계 대표, 주한 외국대사를 포함한 해외 조문 사절까지 1만여명이 넘는 조문객이 참석했다.

김 전 대통령의 운구는 이날 오후 1시25분 지난 22일 서거때부터 머물렀던 서울대 병원을 출발해 광화문, 세종로를 지나 국회의사당으로 이동했다. 김 전 대통령 서거 후 안치됐던 서울대 병원에서 대통령 집무를 했던 청와대, 그리고 이에 앞서 9선으로 의정활동을 했던 국회까지 삶의 궤적을 거꾸로 밟아 온 셈.

국가장인 만큼 김 전 대통령의 신앙인 개신교 의식을 시작으로 불교, 천주교, 원불교까지 4대 종교 의식을 통해 넋을 기렸다.

유족은 추모곡으로 가곡 ‘청산에 살리라’를 택했다. 영결식 중 성악가와 성인·어린이합창단이 함께 불렀다.

준비 실무를 맡은 행정자치부는 “고인의 유지인 통합과 화합의 정신을 합창으로 표현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국회의사당을 빠져나온 운구행렬은 오후 3시 20분쯤 노들길을 따라 국립서울현충원으로 향했다.

행렬이 지날 동안 14.6km에 이르는 해당 구간은 교통이 통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