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상호 4년 32억 정우람 박석민
정상호가 LG트윈스와 계약을 체결한 가운데, 남아있는 FA선수들의 거취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2016년 FA 승인선수 중 오재원, 김현수, 고영민(이상 두산), 박석민(삼성), 손승락, 유한준 (이상 넥센), 윤길현, 정우람, 정상호, 박재상(이상 SK), 심수창(롯데) 등 11명이 원소속팀과 우선 협상 기간 동안 계약을 맺지 못했다.
하지만 29일 오전 "FA 정상호와 4년 총액 32억원(옵션 2억 포함)에 계약 체결했다"는 LG의 발표로 FA대상 선수는 10명으로 줄었다.
이에 따라 SK는 정상호의 FA로 LG로부터 보상선수를 받을 수 있다. 정상호의 빈자리를 채울 포수나 FA로 이적할지 모를 정우람을 대신할 투수자원을 데려올 수도 있다.
박석민과 손승락, 유한준은 FA 시장에 나가보고 싶다는 뜻을 구단을 통해 전해왔다. 원소속팀과 우선협상 기간 마지막인 28일 자정엔 정우람이 SK와 계약 결렬 소식을 알렸다.
한편, 11명은 원 소속 구단에 남았다.
송승준이 4년 40억원에 롯데와 계약을 체결했고, 이어 이범호가 KIA와 4년 36억원, 이승엽이 삼성과 2년 36억원에 사인을 마쳤다. 넥센은 이택근 4년 35억, 마정길 2년 6억2000만원에 계약을 체결했다. 이어 kt 김상현이 3+1년에 17억원, LG 이동현이 3년 30억원에 계약했다.
한화는 김태균과 4년 84억, 조인성과 2년 10억에 계약을 맺었다. SK 역시 자정이 가까운 시간까지 협상을 진행한 가운데 박정권 3년 30억, 채병용 2+1년 10억 5000만원의 계약을 발표했다.
우선 협상이 마감되는 동시에 타 구단과의 일주일 간의 교섭 기간이 시작됐다. 빠르면 29일부터 소식이 들려올 수도 있다. 이 기간까지 계약이 체결되지 않으면 내달 6일부터 1월 15일까지 원 소속구단을 포함한 모든 구단과 계약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