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숙희가 `숙희박스`로 변신해 가창력을 과시했다.
숙희는 지난 13일 인터넷방송 아프리카TV의 `배드키즈TV` 2부에 게스트로 출연해 재치 있는 입담과 완벽한 라이브를 뽐냈다.
이날 방송에서 숙희는 가수 린, 박화요비, 이소라의 모창과 성대모사를 선보였다. 또한 시청자들이 댓글로 듣고 싶은 노래를 요청하자 숙희는 이에 흔쾌히 응했다.
숙희는 무반주임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곡들인 `미라클`, `긴사랑`, `틈`, `사랑보다 아름다운 말` 등을 막힘없이 열창해 박수갈채를 받았다.
이에 프로그램 진행을 맡은 배드키즈 멤버 케이미가 "약간 쥬크박스 같아요. `숙희박스`인가요?"라고 말하며 버튼을 누르는 제스처를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또한 숙희는 "무반주 하면 쑥스럽지 않나요"라는 질문에 "쑥스럽긴 하지만 그래도 이런 자리에서 여러분들에게 불러 드릴 수 있어서 기쁘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이밖에도 숙희는 배드키즈의 `이리로` 안무 중 뒤태를 뽐내며 엉덩이를 흔드는 `엉덩이춤`을 현장에서 배운 뒤 완벽하게 소화해 보는 이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뿐만 아니라 자신의 곡인 `얼굴 보고 얘기하자`를 애절한 라이브로 열창해 호평을 받았다.
한편 숙희는 오는 16일 자정 포스트맨의 성태와 함께한 신곡 `겨울이 오면`을 공개한다.
정수희 기자 (lif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