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고식품 회장 운전기사, 몽고식품 측 사과문 게재 "불미스러운 사태...진심으로 사죄드린다"

몽고식품 회장 운전기사
 출처:/ 몽고식품 홈페이지
몽고식품 회장 운전기사 출처:/ 몽고식품 홈페이지

몽고식품 회장 운전기사

몽고식품 회장 운전기사에 대한 사과문이 게재돼 네티즌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몽고식품은 1905년 설립돼 올해 110주년을 맞은 장수기업이다. 재벌닷컴이 최근 2014 회계년도 감사보고서 제출 2만2673개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100년 이상의 최장수기업은 우리나라에 7개다. 두산 박승직 상점, 동화약품, 몽고식품, 광장, 보진재, 우리은행, 신한은행 등이다.

김만식 회장의 폭행 폭로로 화제에 오르고 있는 최장수 기업 서열 3위다.

앞서 김 회장의 운전기사로 일한 A(45)씨는 김 회장으로부터 자주 정강이와 허벅지를 발로 걷어차이고 주먹으로 맞는 등 상습적으로 폭행당했다고 23일 주장했다

A 씨는 “입사 한 달여가 지난 10월 22일 김 회장 부인의 부탁으로 회사에 가있는 사이 김 회장으로부터 “왜 거기에 있느냐”는 불호령을 받고 서둘러 자택으로 돌아갔다가 구둣발로 낭심을 걷어차였다. 아랫배 통증이 계속된 탓에 병원 치료를 받은 일주일 동안 집에서 쉬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몽고식품 김 회장의 육성이라며 ‘○○놈’ ‘△자식’ ‘××× 없는 ××’ 등 욕설이 담긴 휴대전화 녹음 내용도 공개했다.

그는 “김 회장은 기분이 나쁘거나 하면 거의 습관처럼 폭행과 욕설을 했다. 나는 인간이 아니었다. 행선지로 가는 길이 자신이 알던 길과 다르거나 주차할 곳이 없으면 욕을 일삼았다”고 말했다.

결국, 3개월여 만에 권고사직 통보를 받고 직장을 그만둔 A 씨는 “그동안 김 회장의 폭언, 폭행 때문에 수행 기사가 수도 없이 바뀌었다”며 “사람을 동물처럼 대하는 일들이 반복돼서는 안 된다는 생각에 피해 사실을 알리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몽고식품은 24일 홈페이지를 통해 대표이사 이름으로 "회사 명예회장의 불미스러운 사태에 대해 진심으로 머리 숙여 사죄드린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