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카마이코리아, e커머스 스타트업에 CDN 무상 서비스 제공

아카마이가 국내 스타트업 해외 진출을 위해 콘텐츠 전송 네트워크(CDN) 무상 서비스를 확대한다. 올해 50여개 이상 게임 스타트업을 지원한데 이어 새해 이커머스와 핀테크 관련 스타트업에도 혜택을 제공한다.

아카마이코리아는 ‘스타트업 인큐베이팅 프로그램’을 이커머스·핀테크 분야로 확대한다고 28일 밝혔다. 아카마이 스타트업 인큐베이티 프로그램은 지난 4월 게임 분야부터 시작했다. 글로벌시장 진출을 노리는 게임 스타트업에게 주요 서비스를 최대 1년간 무상 제공했다. 스타트업이 성장해 네트워크 트래픽이 늘어나면 사용한 만큼 요금을 지불하는 종량제 과금 방식으로 아카마이 글로벌 콘텐츠 전송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프로그램은 1년이 안 돼 50여개 이상 스타트업을 지원했다. 웹사이트·인게임 HTTP 콘텐츠 전송, 업데이트를 위한 소프트웨어(SW) 다운로드, 가상 스토리지 등이 핵심 지원 내용이다. 스타트업은 트래픽 사용량을 예측하기 힘든 상황에서 CDN 서비스를 이용해 운영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프로그램은 글로벌시장 가운데 국내 스타트업 대상으로 먼저 시행했다. 스타트업 발굴과 지원 방법이 체계적이란 이유에서다. 국내 스타트업 지원 경험과 노하우를 토대로 세계시장에까지 확대 적용한다.

아카마이가 이커머스·핀테크 스타트업 지원 사업을 확대하면서 솔루션 포트폴리오도 확장될 전망이다. 기존 게임 스타트업을 지원했던 주요 솔루션과 이커머스·핀테크 분야를 지원할 수 있는 솔루션이 차이가 있다. 아카마이코리아 관계자는 “게임 분야에 적용했던 제품과 이커머스 관련 제품이 조금 다르다”며 “기존 지원 제품 범위를 확대해 다양한 스타트업이 혜택을 얻을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권동준기자 djkw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