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대한민국 금융은 핀테크 등 어느 때보다 쉴 틈 없는 변화의 기로에 직면했다.
1년간 전자신문 이슈분석을 관통하는 키워드는 ‘위기’와 ‘변화’였다. 저금리 기조에 암울한 생존경쟁 환경에서 대한민국 금융은 변화와 개혁 드라이브를 걸었다. ‘금융(Finance)’과 ‘기술(Technology)’의 결합인 ‘핀테크(FinTech)’에 본격 시동을 걸은 해다.
본지는 IT와 금융으로 촉발한 금융 생태게 변화와 흐름, 대안을 심도 있게 제시했다. 거시경제부터 벤처기업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이슈와 깊이 있는 콘텐츠를 제공했다는 평가다.
전자신문 특유의 전문성으로 깊이 있는 비판과 대안도 제시했다. 기술금융 대출 심사 허와실(3월3일자), 역삼동 일대 스타트업 밸리 조성(1월 16일자), 얼어붙은 코스피, 희망은 있나(1월 28일자) 등은 타언론에서 접근하기 힘든 세밀한 부분까지 취재해 독자 눈을 사로잡았다.
무엇보다 금융 생태계 변화에 대한 깊이 있는 이슈분석 기획으로 사업참여자에게도 알찬 정보를 제공했다.
핀테크와 관련된 다양한 이슈를 제기했다. ‘핀테크 활성화, 한국형 해법 찾아야’(2월 10일자), ‘핀테크 2.0 턴어라운드가 필요하다’(4월 1일자), ‘중국 핀테크 공룡 몰려온다’(5월 19일자), ‘페이경쟁 국경이 없다’(7월 13일자) 등 핀테크 산업 진흥을 넘어서 성공을 위한 해결과제와 제도적 보완점 등을 IT관점에서 진단해 독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올해 전자신문은 금융위원회, 약 60여개사가 참여한 ‘스마트금융포럼’을 확대했다.
실제 전자신문 스마트금융 포럼 출범 이후 여러 이슈를 제기해 다양한 변화가 일어났다. 핀테크로 촉발한 IT와 금융 결합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실제 사업 방법을 몰랐던 금융사와 스타트업 간 물꼬를 터주는 역할을 했다. 금융권 공동 오픈 API, 핀테크 협회 출범 등이 단적인 예다.
이슈분석을 통해 보안에서부터 API, 규제 완화 등 정책 기반의 대안 제시에 심혈을 기울였다.
전자신문과 금융위원회, 약 20여곳에 달하는 금융사가 스마트금융포럼을 통해 융합형 정책과 제도를 개선했다.
재미있는 소스의 이슈분석도 눈길을 끌었다. ‘찾아가는 은행, 포터블 브랜치 확산’(5월 28일자), ‘텔레마케팅의 명과암’(6월 3일자) 등 사각지대에 놓여 평소 접할 수 없었던 사업이나 문제점을 진단했다.
올해 금융권을 강타한 또 하나의 사건은 삼성물산과 엘리엇 간 분쟁이다. 삼성그룹 합병문제로 불거진 엘리엇 사태에 대해 객관적 취재를 바탕으로 발 빠른 정보를 제공했다는 평가다.
그 외에도 ‘시행 앞둔 계좌이동제’(10월 15일자), ‘핀테크 산업 보안대책 뒷전’(10월 22일자), ‘벤처캐피털 패권경쟁’(10월 29일자) 등 한발 빠른 진단 기획을 선보였다.
길재식기자 osolgil@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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