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D프린팅 종합 포털 구축"...박흥석 협회 사무총장

"3D프린팅 종합 포털 구축"...박흥석 협회 사무총장

“3D프린팅 온라인 콘텐츠 뱅크를 3D프린팅과 관련한 모든 내용을 담는 종합포털로 육성할 계획입니다. 오는 2017년부터는 비즈니스 모델을 접목해 이용자들이 수익을 낼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박흥석 한국3D프린팅협회 사무총장은 국내 3D프린팅 산업 활성화를 위해 구축한 ‘3D프린팅 온라인 콘텐츠 뱅크(3dbank.or.kr)’를 지속적으로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3D프린팅 관련한 정보는 무엇이든 제공하는 종합포털로 키우겠다는 구상이다.

박 사무총장은 “콘텐츠 뱅크는 3D프린팅 모델링 콘텐츠를 공유·거래할 수 있는 유통 플랫폼이면서 관련 산업, 기술동향정보, 정책정보 등 관련 모든 정보를 활용할 수 있는 포털”이라며 “예비창업자는 투자자를 찾을 수 있고 공부하다 궁금한 것이 생기면 멘토에게 실시간으로 물어볼 수 있는 협업 중매자 역할도 한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임시 개장했고 3개월 정도 베타 테스트 기간을 거쳐 지속적으로 업그레이드해 나갈 것”이라며 “주목받는 아이디어를 누구나 거래할 수 있는 공간인 셈”이라고 설명했다.

3D프린팅은 제조업 패러다임을 전환할 수 있는 기술로 꼽히며 기대를 받아왔지만 국내에서는 성장이 더뎠다. 하지만 지난달 3D프린팅 활성화를 위한 ‘삼차원조형산업 진흥 및 이용 활성화 등에 관한 법률안(이하 3D프린팅 활성화법)’이 국회를 통과하면서 새해부터 성장이 기대된다. 콘텐츠 뱅크는 3D프린팅을 확산하는 촉매 역할을 할 전망이다.

박 사무총장은 “우리나라는 미국이나 유럽, 일본, 중국에 비해 3D프린팅 후발주자로 생태계가 취약하다”며 “법 제정은 정부차원에서 체계적으로 계획을 세우고 지원하도록 책무를 부여했다는 점에서 3D프린팅 산업발전에 분수령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3D프린팅 시장에서 글로벌 주도권을 잡기 위해 발 빠르게 움직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사무총장은 “미국은 2010년부터 엄청난 예산을 투입해 3D프린팅 전문연구기관을 세우고 벨트를 형성하는 등 제조업 선진국 부흥을 꿈꾸고 있다”며 “가까운 중국, 일본도 대규모 투자계획과 발전 로드맵으로 3D프린팅을 핵심산업으로 키우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나라는 장비, 소재, 소프트웨어 등 원천기술이 떨어지고 전문인력과 사업모델이 부족하다”면서 “3D프린팅산업 진흥법과 이에 따른 정부의 역할이 강조되는 이유”라고 밝혔다.

지난 2014년 SK텔레콤, 네이버 등 30여개 업체 주도로 설립된 협회도 3D프린팅 확산을 위해 활동을 강화해나갈 계획이다.

박 사무총장은 “앞으로 정부와 기업, 정부와 국민 매개자이자 조정자로서 다양한 소리와 과제를 결집해 정책화하겠다”며 “국민의 창의력을 개인 자산이자 국가경쟁력으로 만들어나가는데 주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권건호기자 wingh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