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창조과학부는 지난해 정보통신기술(ICT)산업 경쟁력을 높이고 SW와 인터넷 신산업 확산 기반 마련에 총력을 기울였다. 세계 과학정상회의를 성공적으로 개최해 과학기술 글로벌 리더십을 확보했고 연구개발(R&D) 혁신과 과학기술 전 주기 전략 수립·시행으로 과학기술 기반 미래 준비도 일단락했다.
최양희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은 새해 본지와 인터뷰에서 “K-ICT 전략 실천으로 ICT 산업 경쟁력을 높이는 데 성공했다” 며 “지난 2014년 중국, 미국, 독일에 이어 세계 4위를 기록한 ICT 수출액에서 독일을 제치고 3위로 한 단계 도약했다”고 강조했다. 산업 수출 감소에도 ICT가 국가 수출 버팀목 역할을 했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ICT 수출은 국가 전체 수출의 33%를 차지했다.
최양희 미래부 장관은 “K-ICT 전략만큼 강력한 ICT 국가전략은 없었다”며 “K-ICT전략은 민관 역량을 결집해 ICT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높이기 위한 실천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SW 산업과 사물인터넷(IoT)·빅데이터 등 인터넷 신산업 성장을 위한 교두보도 마련했다. SW 중심 대학(8개) 선정을 비롯해 클라우드컴퓨팅 활성화 계획, 디지털콘텐츠·컴퓨터그래픽 산업 육성 계획을 잇따라 수립·시행에 돌입했다.
2개 IoT 실증 단지(7개 사업), 빅데이터 선도 서비스 발굴(5개) 등으로 초기 시장 창출과 스타트업 육성도 가시화했다. IoT 시장규모는 지난 2014년 3조8000억원에서 4조8000억원으로, 빅데이터는 2013억원에서 2623억원으로 커졌다.
블루투스 저울과 접시안테나 없는 위성방송 임시허가 부여는 미래부의 융합 신산업 활성화를 저해하는 규제 개선·완화 의지를 단적으로 보여준 사례다. 2014년 이동통신 단말기 유통구조 개선법에 이어 지난해 데이터 중심 요금제로의 개편과 지원금에 상응하는 요금할인(20%) 등으로 가계통신비 부담도 줄였다.
미래부는 “지난 2009년 스마트폰 도입 이래 가계통신비가 지난 2014년 처음으로 감소한 이후 2015년에도 감소 추세가 뚜렷하다”고 소개했다.
전국 창조경제혁신센터 구축을 완료, 약 600개 기업을 보육했고 1200억원이 넘는 투자를 유치했다. 기술기반 창업 기업도 전년보다 49.3% 증가한 433개로 늘었다.
김원배기자 adolf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