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6 가족협의회, 단원고 졸업식 참석 안해 "돌아오지 못한 아이들·선생님 있는데 희생자인 우리..."

단원고 졸업식 참석 안해

세월호 참사 피해자 모임인 4·16 가족협의회가 오는 12일 열릴 안산 단원고 졸업식에 불참하기로 해 이목이 집중된다.



4·16 가족협의회는 지난 5일 `단원고 졸업식을 앞두고 드리는 말씀`이라는 제목의 보도자료를 냈다.

4·16 가족협의회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희생자 가족들은 이미 오래전부터 단원고 졸업식에 참석하지 않기로 의견을 모았다"며 "축하 받으며 졸업해야 할 생존학생들이 졸업식을 둘러싼 논란에 휘말려 마음을 다치면 안되기에 의사표현을 공개적으로 하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아직 돌아오지 못한 아이들과 선생님이 있는데 희생자인 우리 아이들만 먼저 졸업을 시킬 수는 없다"며 단원고 졸업식 참석을 안하는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아울러 4·16 가족협의회는 희생된 2학년 학생(명예 3학년)들의 명예졸업식에도 참석할 수 없다는 뜻을 분명히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