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수소탄 핵실험
북한은 6일 수소탄 핵실험을 실시했다고 발표했다.
조선중앙TV는 이날 낮 12시30분(평양시간 낮 12시) 특별 중대 보도를 통해 이 같은 사실을 밝혔다.
북한은 이전과 달리 이번 핵실험 사실을 미국과 중국에 통보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으며, 핵실험 후 조선중앙TV를 통해 “6일 10시 첫 수소탄 시험이 완전 성공했다”고 자평하며 “이번 수소탄 시험은 우리 핵무력 발전에 보다 높은 단계”라고 말했다.
또한 수소탄 실험은 미국 등 적대 세력의 공갈로부터 조선 반도의 안전을 위한 자위적 조치라고 밝혔으며 “자주권을 침해하지 않으면 핵무기를 사용하지는 않겠다”고 전했다.
또한 “우리 기술과 힘에 100% 의거한 이번 시험은 소형화된 수소탄의 위력을 과학적으로 해명했다”며 “주위 생태 환경에 그 어떤 부정적 영향도 주지 않았다는 것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앞서 기상청은 이날 오전 10시30분1초 북한 함경북도 길주 북쪽 49km 지점에서 규모 4.3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기상청은 “지진의 파형, 진폭으로 볼 때 인공지진이 확실해 보인다”며 “핵실험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정밀 분석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청와대는 낮 12시부터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개최했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여러 경로를 통해 종합적으로 상황을 파악 중”이라며 “종합적인 정보를 토대로 상황을 판단한 뒤에 정부 차원의 발표가 있게 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통일부는 6일 북한이 4차 핵실험을 단행한 것으로 확인됨에 따라 ‘비상상황반’을 가동하기 시작했다. 비상항황반을 통해 북한 내 체류 인원에 대한 신변 안전보장 강화 방안 함께 논의하고 있다. 이날 오전 11시10분 기준 개성공단에 체류하는 남측 인원은 1171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