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4차 핵실험]외신 "북 핵실험, 대북 제재 강화로 이어질 것"

외신도 북한이 수소탄 실험을 공식화하자 긴급 뉴스로 내보냈다.

AP통신은 “유엔에 새로운 대북 제재 요구로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AFP통신도 “대북 제재 강화로 이어질 것이 확실하다”고 전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북한 핵실험으로 미국 외교정책 과제가 늘어나고 중국은 동맹의 도발을 억제하는데 실패했음을 보여줬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진도는 2013년 마지막 핵실험 때와 비슷했다며 수소탄 실험인지는 불확실하다는 전문가 발언을 전했다. 그러면서 핵실험이 오바바 행정부의 대북 제재와 미사일방어체제 추진에 압력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CNN은 “북한이 수소폭탄 실험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며 “(북한으로서는) 첫번째 실험으로, 군사적 야망에 의미있는 진전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이번 수소폭탄은 지난 세 번의 핵실험에서 북한이 사용했던 플루토늄 무기에 비하면 훨씬 더 강력한 무기”라고 보도했다.

CNN은 또 “그간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하면서 북한을 통제할 수 있을 것으로 여겨왔던 중국은 이번 수소폭탄 실험으로 딜레마에 빠지게 됐다”고 전했다.

블룸버그는 4년 전 김정은 체제가 들어선 이후 두 번째 핵실험이라며 숙청과 남한에 대한 도발을 통해 내부불만을 외부로 돌리고 민심을 통합하려는 전략으로 분석했다.

홍콩 봉황망은 조선중앙TV ‘특별중대보도’를 실시간으로 보도한 데 이어 북한이 발표한 수소탄 실험을 매시간 머리기사로 보도했다. 봉황망은 북한이 4차 핵실험을 진행했으며 이번에는 수소탄이라고 밝혔다.

신화통신도 평양발로 북한이 수소탄 실험을 성공적으로 마쳤다는 북한 발표를 인용 보도했다. 신화통신은 북한이 이날 처음으로 수소탄 실험을 성공적으로 실시했다고 발표했다고 사실보도만 전했다.

일본 언론들도 북한 핵실험을 사실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 발언을 속보로 비중 있게 보도했다.

권상희기자 shkw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