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환
오승환이 메이저리그(MLB)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계약을 앞두고 있다.
11일 오전 한 매체가 보도한 바에 따르면, 오승환은 10일 오전 에이전트 관계자와 함께 미국으로 떠났으며 메디컬테스트를 받은 뒤 이상이 없다면 곧바로 세인트루이스와 계약할 예정이다.
세인트루이스는 지난해부터 강력한 직구와 안정된 제구력을 겸비한 오승환을 영입하기 위해 노력했다.
세인트루이스와 계약한다면 오승환은 이상훈·구대성·임창용에 이어 일본 프로야구를 거쳐 MLB에 진출한 네 번째 한국 불펜투수가 된다.
오승환은 지난 2005년 삼성에 입단한 뒤 2014년 일본 한신으로 이적한 오승환은 2년 연속 센트럴리그 구원왕을 차지했다.
세인트루이스 외에도 3~4개 구단이 오승환 측과 접촉했으나 지난해 연말 오승환의 해외 원정도박 파문이 터져 협상이 중단됐다.
원정 도박 수사가 마무리되자 세인트루이스는 다시 적극적으로 움직여 빠르게 계약 합의에 이르렀다. 오승환은 일본에서 받았던 연봉(3억엔·약 30억원)과 비슷한 대우를 받을 것으로 알려졌다.
이윤지기자 life@etn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