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화 빙상 연맹
대한빙상경기연맹이 대표선발전에 참가하지 않은 이상화(27·스포츠토토)에게 2015-2016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스피드스케이팅 월드컵 5차 대회 출전권을 배정치 않기로 해 눈길을 끈다.
빙상연맹은 지난 12일 "규정은 모든 선수에게 공정하게 적용돼야 한다"며 "선발전에 불참한 이상화의 월드컵 5차 대회 파견은 원칙에 따라 적용될 수 없다"고 밝혔다.
이상화는 지난해 12월 14일 2015-2016 ISU 월드컵 4차 대회를 마치고 귀국한 후 무릎 통증과 피로 누적 때문에 42회 전국남녀 스피드 스프린트선수권대회에 출전하지 않았다.
당시 대회는 오는 2월에 열리는 스피드스케이팅 월드컵 5차 대회와 2016 ISU 스프린트선수권대회 출전권이 걸려있던 터라 대회에 출전하지 않은 이상화는 두 대회 모두 참가 자격을 잃고 말았다.
빙상연맹은 지난해 9월 홈페이지를 통해 `2015/16 스피드 대표선수 선발규정`을 공표했으나 소속팀 없이 캐나다에서 훈련했던 이상화와 그의 에이전트사 모두 이 규정을 제대로 숙지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9월 공표된 빙상연맹 규정에는 `월드컵 4차 대회 이후 국내 스프린트/종합선수권대회에서 선발되는 5차 월드컵 및 세계 스프린트/올라운드 선수권대회 파견자는 스프린트는 국내 스프린트선수권 대회 종합성적에 의하며 올라운드는 남자(1500/5000), 여자(1500/3000) 합산으로 선발한다`고 명시돼 있다.
여기에 규정에는 1∼4차 대회 월드컵 국내랭킹 1위 선수에 대해 대표선수로 우선 선발할 수 있지만 `우선선발 선수는 국내 스프린트/종합선수권대회에 반드시 참가할 것`이라고 명시돼 있다.
한편 이상화는 오늘(13일) 캐나다로 출국해 캘거리에서 내달 예정된 2016 ISU 종목별 선수권대회(2월 11∼14일·러시아 콜롬나) 준비에 나설 예정이다.
한은숙 기자 (lif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