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프라이즈
17일 오전 방송된 MBC ‘서프라이즈’에서 크리스폴의 감동적인 이야기가 그려졌다.
고의적인 자유투 실패로 미국 전역에 엄청난 화제를 모았다. 그는 “오늘 경기는 할아버지께 보내는 제 마음”이라고 밝혔다.
몇 년 전 할아버지는 일로 바쁜 부모님을 대신해 크리스를 보살폈다. 특히 농구를 좋아하는 크리스에게 할아버지는 든든한 지지자였다. 그런데 그는 또래 친구들에 비해 작은 키 때문에 좌절했지만 할아버지가 그를 다시 일으켜 세웠다.
이후 자신이 원하던 팀에서 영입 제안이 왔고, 기쁜 소식을 전하기 위해 할아버지를 찾았지만 충격적인 할아버지의 사망소식을 듣게 되고 결국 모든 걸 포기하기로 결심했다.
하지만 할아버지의 뜻을 다시 새긴 그는 시합에서 61 득점을 기록하며 신기록을 세울 수 있었음에도 마지막 자유투를 포기했다.
바로 61세로 돌아간 할아버지에게 이 경기를 바치기 위해 61점을 득점하기로 결심했던 것이다.
이윤지 기자 (lif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