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프라이즈' 美 최초 '생물학 무기 테러 사건'...당선 위해 식중독균까지 배양

서프라이즈
 출처:/방송캡처
서프라이즈 출처:/방송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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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오전 방송된 MBC ‘서프라이즈’에서 ‘어느 날 갑자기’라는 주제로 외식을 마친 한 가족에게 벌어진 사연이 그려졌다.

1994년 미국의 한 작은 마을에서는 약 1000명 가량이 식중독에 걸리는 사건이 벌어져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조사 결과 식중독 환자들에게서 같은 희귀균이 검출됐다. 또 4곳에 외식한 주민들만 식중독에 걸린 사실이 밝혀졌다.

경찰은 누군가 고의적으로 주민들을 식중독에 걸리게 만들었다고 발표했다.

범인은 바로 오쇼 라즈니쉬를 추종하는 사람들이 만든 단체라는 주장이다. 세력을 점점 확장하던 이들은 1984년 4천여 명의 구성원이 됐다고.

경찰은 이들 중 4명이 희귀균을 이 마을에 넣었다는 것. 이에 경찰은 이 단체의 실직적인 지도자를 체포하면서 진술을 받아냈다. 이는 곧 열릴 지방선거에서 승리하기 위해서였다.

개발제한구역으로 인해 건축허가가 나지 않자, 공동체 구성원을 당선시켜 허가를 받아내려던 것. 하지만 이 계획에는 한 가지 문제가 있었는데, 이는 바로 라즈니쉬 공동체가 마을 공동체와 갈등을 빚고 있었다. 2만 여명인 주민에 절대적으로 인원수가 부족했기 때문에 선거 당일 주민들이 투표를 하지 못하게 만들려고 했다.

하지만 구성원 중 한 명이 이 사실을 경찰에 제보하면서 범행이 들통나고, 선거에서도 참패하게 됐다.

이 사건은 미국 최초의 `생물학 무기 테러 사건`으로 기록되고 있다.

이윤지 기자 (lif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