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복 교수 별세, 책 판매량 13배 증가...저서 살펴보니

신영복 교수 별세
 출처:/YES24
신영복 교수 별세 출처:/YES24

신영복 교수 별세

신영복 교수 별세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신영복 교수의 저서의 판매량이 급증했다.

국내 최대 인터넷서점인 예스24는 15일부터 17일 오후 1시까지 3일간 신 교수 책들의 판매량을 집계한 본 결과 별세 직전 3일보다 약 13.4배 증가했다. 12일부터 14일까지 190권에 불과했던 판매량은 신 교수 별세 후 2,546권까지 치솟았다.

또한, 신 교수가 별세하기 전 그의 저서들은 하루 평균 약 80권이 판매됐다.

예스24는 `감옥으로부터의 사색`과 `담론` 이날 국내도서 실시간 베스트셀러 순위 1, 2위에 올라있다고 덧붙였다.

신 교수의 대표 저서 `감옥으로부터의 사색`은 3일간 총 898권이 팔려 가장 많은 판매량을 기록했다. 또 그의 마지막 저작이기도 했던 `담론`도 총 808권이 팔렸다.

신 교수는 1941년 8월23일 경남 의령에서 출생했고 서울대 경제학과와 서울대 대학원 경제학과를 졸업한 후 1968년 통일 혁명당 사건으로 구속됐다. 2년 후인 1970년 대법원에서 무기징역을 선고받고 20년간 복역하다 1988년 특별 가석방으로 출소했다.

1989년부터 성공회대에서 강의를 시작해 별세 전까지 학생들을 가르치며 ‘감옥으로부터의 사색’ ‘강의’ ‘나무야 나무야’ ‘담론’ 등을 출간했다.

한편 출판사 돌베개는 다음달 신 교수의 책 `처음처럼` 개정판을 출간한다. 개정판은 지난 2007년 랜덤하우스코리아에서 나온 서화 에세이집을 손본 것으로 신 교수의 유작이 된다.

김현이 (lif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