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동일 '모친상' "생계 위해 10년간 포장마차해 3남매 키워"

성동일 모친상
 출처:/ tvN 응답하라1988 방송 캡쳐
성동일 모친상 출처:/ tvN 응답하라1988 방송 캡쳐

성동일 모친상

배우 성동일이 모친상을 당한 가운데 과거 그가 어머니에 대해 언급한 말이 눈길을 끈다.



성동일은 지난 2013년 MBC 예능프로그램 ‘황금어장-무릎팍도사’에 출연해 가정사를 털어놨다.

이날 성동일은 “내가 무명 연극배우로 오래 있다 보니 어머니께서 생계를 위해 10년간 포장마차를 하셨다. 어느 날 어머니께서 친목계에서 돈을 받았다며 원하는 걸 마음껏 사주시겠다고 하더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그런데 입 업그레이드가 안 되더라. 3남매가 2500원짜리 순댓국을 먹었다”며 “그 모습이 속상하셨던 어머니께서 ‘비싸도 좋으니 먹고 싶은 거 먹어라’라고 하셨는데 결국 늘 먹던 순댓국으로 만족했다”고 전했다.

그는 또 “어머니께서 한참 뒤에 말씀을 해주셨다. 그날 어머니가 많이 우셨다고 한다. 사실 어머니께서는 자식들과 원 없이 돈을 쓰고 자살을 하려고 하셨는데 비싼 것도 못 먹는 자식들 모습에 ‘애들을 두고 죽기는 너무 이르다’는 생각을 하셨다고 한다”고 언급했다.

이윤지기자 lif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