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불황으로 대부업체를 이용하는 서민들이 늘면서 지난해 상반기 대부잔액이 사상 최고치인 12조를 돌파했다. 감소 추세던 등록 대부업자 수도 증가세로 돌아섰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의 2015년 상반기 대부업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6월말 현재 총 대부잔액은 12조3,401억원으로 처음 12조원을 넘어섰다. 2014년 말(11조1,592억원)과 비교하면 6개월 새 증가폭이 10.6%에 달한다. 대부업체 이용자 역시 261만4,000명으로 상반기에만 12만1,000명(4.8%) 증가했다.
2012년 이후 감소세던 등록 대부업자(중개업자 포함) 수는 8,762개로 지난해 말 대비 68곳(0.8%)이 늘었고, 이중 자산 규모가 100억원이 넘는 대형업체는 168개로 실태조사가 시작된 2008년 이후 가장 많았다. 금감원 관계자는 “경제가 좋지 않은 상황에서 서민층을 중심으로 생활 자금 수요가 증가했고, 대형 대부업체들이 최고금리 한도 인하 전 고객을 공격적으로 끌어 모은 결과로 해석된다”고 설명했다.
대형 대부업체에서 돈을 빌린 개인들의 이용 목적(신규대부 기준)은 ▦생활비(63.3%) ▦사업자금(14.2%) ▦타대출상환(8.8%) 순이었다. 10명 중 6명 이상이 생활자금이 부족해 대부업체의 문을 두드리고 있다는 얘기다. 평균 대부금리는 법정 최고금리 인하 효과로 지속적으로 하락해 연 28.2%로, 지난해 말 대비 1.6%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대부업체와 여신금융회사의 법정 최고금리를 정한 근거 규정(대부업법)이 올 연말로 소멸되면서 서민층의 고금리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여야는 최고금리 상한선을 여 34.9%에서 27.9%로 다시 낮추는 대부업법 개정안에 잠정 합의했지만, 연내 법 통과는 쉽지 않은 상황이어서 ‘금리상한 공백’ 상태를 맞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정부에서는 직장인, 사업자, 프리랜서, 비정규직, 4대보험 미가입자 등 은행권에서 소외된 계층을 대상으로 낮은 금리로 최대 3,000만원 범위에서 연 8~9% 의 낮은 금리로 지원 가능한 햇살론을 출시하였다.
햇살론 대출자격은 재직 기간이 짧은 직장인, 소득이 불규칙한 프리랜서, 사업 운영기간이 짧아 매출 증빙이 어려운 사업자 등 소득이 있는 국민 모두가 신청 할 수 있다.
햇살론 관계자에 따르면 신용 조회 기록 없이 신청자격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으며, 최근에는 24시간 카톡 상담 및 전국 무료 출장 방문 등의 서비스도 확대하여 큰 인기라고 한다.
▶각 직군별 신청자격 확인 및 구비서류 안내는 햇살론 공식 상담센터 (http://www.ibk-sunnystar.co.kr/html/sub0101.php ) 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햇살론 홈페이지에 기재된 24시간 카톡 서비스와 1;1 무료상담 콜센터 (☎ 15992327 )를 통해서 신청자격과 방법을 문의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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