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ICT 분야 창업·벤처지원 프로그램 참가기업 매출이 전년 대비 38% 증가했다. 투자 유치 규모도 237% 늘었다.
미래창조과학부는 25일 ICT 분야 창업·벤처지원 프로그램인 ‘K-글로벌 프로젝트’ 참여기업 733개를 전수조사, 이은 정책 지원 성과를 공개했다. 미래부에 따르면, 지난해 1021억원을 투자 유치해 전년 누적 유치 금액 431억원보다 237% 증가했다.
투자 중심 창업환경 조성과 벤처자금 확충을 위한 정책에서 비롯된 결과로 해석된다. 지난해 매출은 1718억원으로, 전년 1249억원보다 38% 늘었다. 국내외 경기 침체로 기업 성장이 전반적으로 정체됐지만 K-글로벌 프로젝트 참여 기업은 가파른 성장세를 기록했다.
일자리 창출에도 일조했다. 전체 임직원 수가 6022명으로, 지난 2014년 말 4640명보다 30% 늘었다. 누적 특허 출원 건 수(2015년 누적)는 1135건으로, 2014년 485건보다 2.5배가량 증가했다.
미래부는 투입 예산 1억원당 △투자 유치 2.76억원 △매출 4.64억원 △신규 고용 3.74명 △ 특허 출원 1.76건의 성과를 올린 것으로 평가했다.
미래부는 창업, 성장, 해외 진출, 재도전 등 참여기업 성장 단계별 성공 사례도 확인했다고 소개했다.
유아용 교육 콘텐츠를 제공하는 스마트스터디가 국내외에서 135억원 투자를 유치했고, 기업용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는 ASD코리아는 국내외 통신사와 공급 계약을 잇따라 체결했다.
동남아 대상 한류 뷰티 커머스 알테아는 월 매출 성장율 30% 이상을 구가하고 있다.
최양희 미래부 장관은 “이번 조사 결과는 창조경제 핵심 축인 ICT 창업·벤처기업에서 주목할 만한 성과가 도출된 것”이라며 “창업과 성장, 투자로 이어지는 벤처 선순환 고리가 탄탄하게 갖춰져 가고 있는 만큼 앞으로 성과가 더욱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원배 통신방송 전문기자 adolfkim@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