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어붙은 소비심리...2개월 연속 하락
얼어붙은 소비심리
임금 근로자나 자영업자들이 피부로 느끼는 대표적인 체감경기지표인 소비자심리지수가 2개월 연속 하락했다.
한국은행이 27일 발표한 `1월 소비자 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달 소비자심리지수는 100으로 12월보다 2포인트 하락했다. 지난해 7월(100) 이후 최저치다. 지난달 102로 3포인트 떨어진 데 이어 2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소비자심리지수가 기준치 100보다 크면 경제를 낙관적으로 보는 소비자가 많다는 것을 의미하고, 100보다 작으면 그 반대다.
소비자심리지수는 지난해 6월 메르스 사태로 전월대비 7포인트 떨어진 98를 기록했다. 이후 7월 100으로 반등했고 계속 상승세를 이어오다 지난해 12월 6개월만에 하락세로 반전한 바 있다.
지난해 7월부터 꾸준히 상승세를 이어가던 소비자심리지수가 떨어진 데에는 중국발(發) 경제위기 우려로 촉발된 글로벌 금융위기 불안감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부문별로 보면 6개월 전과 비교해 현 경기 수준에 대한 인식을 나타내는 현재경기판단지수(68)와 6개월 후 경기 전망을 보여주는 향후경기전망지수(78)는 지난달보다 각각 7포인트, 6포인트씩 낮아졌다.
이윤지기자 lif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