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석호 아리랑tv 사장, 호화 해외 출장 논란에 사의 표명

방석호 아리랑tv 사장
 출처:/ KBS 뉴스 캡쳐
방석호 아리랑tv 사장 출처:/ KBS 뉴스 캡쳐

방석호 아리랑tv 사장

방석호 아리랑tv 사장의 ‘호화 출장’ 논란이 불거진 가운데, 방석호 사장이 결국 사의를 표명했다.

2일 문화체육관광부에 따르면 방 사장은 전날 최민희 더불어민주당 의원 측에서 자신의 부적절한 해외 출장 경비 사용과 지출결의서 위조 의혹을 제기하자 문체부에 사의를 표명했다.

문체부는 이날 중으로 방 사장의 사의 수용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문체부 관계자는 “방 사장이 전날 밤 박민권 1차관에게 사의 의사를 밝혔다. 그러나 문체부 특별조사는 방 사장의 사의 표명과 별도로 계속 진행하게 된다”고 밝혔다.

앞서 방석호 아리랑tv 사장의 지난해 9월 미국 출장에 대해 외유 의혹이 제기된 바 있다. 당시 아리랑tv는 국내 방송사 최초로 박근혜 대통령의 유엔총회 연설을 전세계로 중계하는 업무를 맡았는데, 이를 위해 출장길에 오른 방 사장이 가족을 동반해 현지에서 호화 레스토랑과 쇼핑몰 등을 다닌 정황이 드러났다.

당시 방석호 사장의 해외출장에 동행했던 직원들은 5박7일(9월24일~29일) 일정 동안 방 사장이 취재진과 별도로 움직였다. 이 기간동안 방 사장은 하루 1000달러(한화 약 120만원)에 이르는 렌트카를 타고 다닌 정황도 있다.

이런 의혹과 관련해 아리랑TV 측은 최민희 의원실에 “현재 해명서를 준비하고 있으며 곧 제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더민주 최민희 의원은 이런 의혹에 대해 “아리랑TV의 사장이 세금을 사적으로 펑펑쓴 정황이 드러났다. 해당 상임위인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를 열어 내용을 확인한 뒤 사실로 판명되면 퇴진을 요구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윤지기자 lif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