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켈수소 건전지 2개로 11년 버티는 메모리 등장

니켈수소 건전지 2개로 11년 버티는 메모리 등장

일본 로옴그룹 라피스반도체가 전원을 꺼도 데이터를 저장할 수 있는 강유전체메모리(FeRAM) 신제품 양산을 시작했다고 2일 니혼게이자이가 보도했다.

FeRAM은 전원을 꺼도 데이터를 저장할 수 있는 비휘발성메모리다. 같은 비휘발성메모리로 TV 등 가전기기에 많이 사용되는 EEPROM에 비해 데이터 갱신 속도가 780배, 수명은 100만배, 소비전력은 100분의 1에 불과하다.

라피스가 양산하는 FeRAM 저장 용량은 8키로바이트(kB) 제품으로 월 50만개를 생산한다. 신제품은 고급 설계기술과 공정기술을 활용해 일반 FeRAM에 비해 최저 작동 전압을 기존 3분의 2인 1.8볼트로 낮췄다. 일반 FeRAM은 니켈수소 건전지 3개가 필요하지만 2개로 가동할 수 있다.

원고지 10장 분량 데이터(8kB)를 1초에 한 번 쓴다면 배터리 교체 없이 약 11년간 작동할 수 있다. 농지에서 온습도 등을 관측하는 사물인터넷(IoT)기기에서 자주 배터리 교체를 하지 않아도 되는 장점이 있다고 라피스는 밝혔다.

충돌시 차량 정보를 기록하는 자동차시스템에도 채택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자동차 주행중에 속도, 브레이크와 액셀 동작, 핸들 각도 등을 실시간 저장하고 충돌시 전후 정보를 고속으로 저장한다. 내비게이션 설정을 기억하고 엔진을 재시동해도 이전 상태로 복구하는 용도로도 사용된다.

이 기술을 사용한 웨어러블 생체 센서 모듈은 인체 표면 아주 작은 심전도 파형에서 심박수를 취득한다. 가속도센서 등 다양한 디지털 출력 센서 정보도 취득해 연산·기록할 수 있다. 스마트폰에 적용하면 웨어러블 생체센서를 제어하거나 데이터를 입·출력할 수 있다.

*용어설명:강유전체메모리(FeRAM)

전원을 꺼도 데이터를 저장할 수있는 비휘발성으로 불리는 메모리 일종이다. 외부에서 전압을 가하면 분극이 발생하고, 전원을 꺼도 그 상태를 유지할 수 있는 강유전체 커패시터를 기억소자로 이용한다. 플래시메모리에 비해 저장 용량은 작지만 데이터 갱신 속도와 수명, 에너지 효율성이 뛰어나다.

니켈수소 건전지 2개로 11년 버티는 메모리 등장

일본 로옴그룹 라피스반도체가 전원을 꺼도 데이터를 저장할 수 있는 강유전체메모리(FeRAM) 신제품 양산을 시작했다고 2일 니혼게이자이가 보도했다.

FeRAM은 전원을 꺼도 데이터를 저장할 수 있는 비휘발성메모리다. 같은 비휘발성메모리로 TV 등 가전기기에 많이 사용되는 EEPROM에 비해 데이터 갱신 속도가 780배, 수명은 100만배, 소비전력은 100분의 1에 불과하다.

라피스가 양산하는 FeRAM 저장 용량은 8키로바이트(kB) 제품으로 월 50만개를 생산한다. 신제품은 고급 설계기술과 공정기술을 활용해 일반 FeRAM에 비해 최저 작동 전압을 기존 3분의 2인 1.8볼트로 낮췄다. 일반 FeRAM은 니켈수소 건전지 3개가 필요하지만 2개로 가동할 수 있다.

원고지 10장 분량 데이터(8kB)를 1초에 한 번 쓴다면 배터리 교체 없이 약 11년간 작동할 수 있다. 농지에서 온습도 등을 관측하는 사물인터넷(IoT)기기에서 자주 배터리 교체를 하지 않아도 되는 장점이 있다고 라피스는 밝혔다.

충돌시 차량 정보를 기록하는 자동차시스템에도 채택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자동차 주행중에 속도, 브레이크와 액셀 동작, 핸들 각도 등을 실시간 저장하고 충돌시 전후 정보를 고속으로 저장한다. 내비게이션 설정을 기억하고 엔진을 재시동해도 이전 상태로 복구하는 용도로도 사용된다.

이 기술을 사용한 웨어러블 생체 센서 모듈은 인체 표면 아주 작은 심전도 파형에서 심박수를 취득한다. 가속도센서 등 다양한 디지털 출력 센서 정보도 취득해 연산·기록할 수 있다. 스마트폰에 적용하면 웨어러블 생체센서를 제어하거나 데이터를 입·출력할 수 있다.

*용어설명:강유전체메모리(FeRAM)

전원을 꺼도 데이터를 저장할 수있는 비휘발성으로 불리는 메모리 일종이다. 외부에서 전압을 가하면 분극이 발생하고, 전원을 꺼도 그 상태를 유지할 수 있는 강유전체 커패시터를 기억소자로 이용한다. 플래시메모리에 비해 저장 용량은 작지만 데이터 갱신 속도와 수명, 에너지 효율성이 뛰어나다.

권상희기자 shkw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