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호 1년 400만 달러
이대호(34)가 안정대신 꿈을 선택했다. 이대호는 미국 프로야구 시애틀 매리너스와 연 400만 달러(약 48억 7000만 원, 인센티브 포함) 수준으로 1년 계약했다.
4일(한국시간) 미국프로야구 시애틀 매리너스는 이대호와 마이너리그 계약 소식을 공식 발표했다.
이대호의 메이저리그 입성 가능성은 아직 열려있다. 시애틀은 이날 이대호를 40인 로스터에 포함했다. 개막 로스터는 25명. 2월 말부터 열리는 ‘스프링캠프’ 초대권을 받은 이대호는 개막 전까지 두 달 가량의 시간 동안 경쟁력을 보여줘야 메이저리그에 입성할 수 있다.
이대호는 매니지먼트 회사를 통해 “메이저리그라는 최고 무대에서 활약할 수 있다는 기회를 얻어 무엇보다 기쁘다”며 “스프링캠프에서 좋은 활약을 펼쳐서 주전 확보를 위해 노력할 것이다. 충분히 그 목표를 이뤄 낼 수 있다”고 미국 진출 소감을 밝혔다.
이날 시애틀 매리너스와 계약한 이대호는 일본프로야구 소프트뱅크 호크스라는 안정된 퇴로가 있었지만 안정보단 꿈을 택했다. 앞서 소프트뱅크 호크스는 이대호의 잔류를 적극 요청했다.
이대호는 2001년 롯데에 입단하며 한국 프로 생활을 시작했고 2011년까지 1천150경기에 나서 타율 0.309, 225홈런, 809타점을 올렸다.
2012년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어 일본에 진출한 이대호는 4시즌 동안 570경기 타율 0.293, 98홈런, 348타점을 기록했다.
이윤지기자 lif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