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카바이러스 감염경로
지카바이러스가 전세계로 확산되면서 감염경로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지카 바이러스는 신생아에게 치명적이다. 임신 초기 지카 바이러스에 감염될 경우 머리 크기가 비정상적으로 작은 선천성 기형아를 출산할 가능성이 크다.
소두증 바이러스 감염은 지난해 말만 해도 브라질·콜롬비아·온두라스 등 중남미에 집중됐지만 올 들어선 주로 중남미를 다녀온 이들을 통해 다른 나라로 확산되고 있다.
미국에서는 성관계를 통한 지카 바이러스 사례가 처음으로 발견됐으며, 원숭이에 물려 감염된 사례가 보고되고 있다.
더욱이 8월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여름 올림픽을 앞두고 외국인들이 대거 브라질을 방문할 것으로 예상돼 대규모 유행 우려도 나온다.
한편, 지카바이러스를 옮기는 주 원인은 `이집트숲모기`(Aedes aegypti)를 꼽으며, 뎅기열 등의 전염병을 매개하는 아시아산 흰줄숲모기도 지카 바이러스를 옮길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모기 외에 사람과 사람 간 전염 경로로는 감염자의 피를 받는 수혈과 감염자와의 성관계 시 감염될 수 있다.
이윤지기자 lif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