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호 귀국
이대호 귀국과 함께 기자회견을 가지고 입단 소감을 밝혔다.
5일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한 이대호는 "좋은 선수들이 많아서 경쟁을 해야 한다. 메이저리그는 오랜 내 꿈이었기 때문에 가서도 잘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이대호는 메이저리그 경쟁에 자신감을 표했다. 이내가 못하면 마이너리그 계약인거고, 잘하면 메이저리그 계약이다. (스프링캠프에서)좋은 모습을 보여주면 된다"면서 "계약을 맺을 때 사실 마이너리그 얘기는 나오지도 않았다. 현재 시애틀에 지명타자는 좋은 선수가 있다. 1루수 경쟁을 해야 한다는 얘기를 들었는데, 이겨내겠다"고 전했다.
이대호는 메이저리그 쪽의 평가가 좋지 않다는 의견에 "상관없다. 오히려 다시 밑으로 내려오게 된 게 홀가분하다. 정상의 자리에 있으면 더 좋은 성적을 내야 한다는 부담감이 컸을 것이다. 이제는 내가 할 것만 해서 더 올라가는 모습만 보여줄 수 있기 때문에 더 좋다"고 말했다.
이대호는 "계약도 내가 오히려 단년을 원했다. 아무래도 그쪽(메이저리그)에서 다른 리그 성적에 대해 높이 평가하지 않는 게 있다. 차라리 올해 잘해서 그 다음에 좋은 조건에 계약하면 된다"고 밝혔다.
한편, 이대호는 시에틀과 1년 마이너리그 계약했다. 앞서 일본의 `석간후지`에 따르면 소프트뱅크는 이대호를 잡기 위해 3년 18억 엔(약 183억 원)을 준비했다고 한다. 연평균 5억 엔(약 51억 원)이 넘는 금액이다. 하지만 이대호는 꿈을 택했다.
김현이 (lif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