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은 광랩 기회...“자네 지금 게임 중인가”

명절은 광랩 기회...“자네 지금 게임 중인가”

게임 유저에겐 명절은 둘도 없는 광랩 기회다. 오랜만에 업무의 부담에서 해방된 여유와, 각 게임별로 야심차게 내놓은 명절 이벤트는 게임 유저들을 컴퓨터와 스마트폰 앞으로 이끈다.

게임빌에 따르면 설·추석 등 연휴기간에 게임을 플레이하는 유저수(DAU)가 평일보다 15% 가량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게임빌과 올엠, 펀플로가 선보인 ‘크리티카: 천상의 기사단’은 지난해 추석 기준(9월 26~29일) 4일전(9월 22일~25일)보다는 15.8%, (9월 30일~10월 3일)과 비교했을 때는 15.9% 더 높은 DAU를 기록했다.

시간적 여유가 많아진 이유가 크다. 특히 설과, 추석의 경우 귀성·귀경 인파가 몰리는 연휴 첫날과 마지막날은 차량 안에서 무료한 시간을 보내기 위한 접속이 많다.

이벤트도 한 몫 한다. 설과 추석 같은 민족 대명절에는 이벤트 규모도 그만큼 크고, 평소 쉽게 구할 수 없는 아이템을 얻을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해, 유저들이 쉽게 지나칠 수 없다.

명절 분위기도 사뭇 달라졌다. 가족들이 모인 자리에선 서로가 하는 게임을 보고 물어보는 조카들의 모습을 쉽게 볼 수 있다. 충전기를 놓고 경쟁하는 것도 신풍속도다.

게임빌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명절과 휴가기간에 접속자가 많아지면서 사업자들도 이 기간에 많은 정성을 드린다”며 “크리티카도 최근에 신규 캐릭터 ‘에클레어’를 선보이 등 대규모 업데이트를 한 만큼 많은 유저들이 설 명절에 이용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명절은 광랩 기회...“자네 지금 게임 중인가”

조정형 에너지 전문기자 jeni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