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공단 가동 중단
정부가 북한 4차 핵실험과 장거리 미사일 발사 등에 대한 대응 조치로 개성공단 가동을 전면 중단함에 따라 오늘부터 철수가 시작된다.
홍용표 통일부 장관은 어제 정부 성명을 발표하고 북한이 국제 사회의 거듭된 경고에도 묵과할 수 없는 도발을 했다며, 북한이 혹독한 대가를 치르게 하기 위해 고심 끝에 뼈를 깎는 심정으로 개성공단 가동을 전면 중단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정부는 통일부 내 개성공단 상황 대책 본부를 개설하고 오늘부터 개성공단 내 우리 인원과 설비의 철수를 시작할 계획이다.
또 국무조정실장을 단장으로 정부합동대책반을 가동해 입주기업 보상 등의 후속 조치를 지원할 방침이다.
현재 개성공단 현지에는 184명의 우리 국민이 체류하고 있으며, 철수 준비 인력을 제외한 모든 인원의 방북은 금지된다.
통일부 당국자는 개성공단 단전, 단수 등의 계획도 위기관리메뉴얼에 따라 검토하고 있으며, 공단 가동 중단에 따른 향후 조치는 북측과 협의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이윤지기자 life@etnew.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