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공단 폐쇄
개성공단 폐쇄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여야의 입장이 덩달아 눈길을 모으고 있다.
여야는 11일 정부의 개성공단 가동 중단 결정에 대해 상반된 입장을 내놨다.
이날 여당은 북한의 핵실험과 장거리 미사일 발사 등 잇따른 도발에 따른 불가피한 조치였음을 강조한 데 반해 야당은 통일에 역행하는 조치라며 강력 반발하고 나섰다.
더불어민주당 이종걸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개성공단 폐쇄를 반대한다”며 “(개성공단은) 날마다 작은 통일이 이뤄지는 기적의 공단이다. 큰 통일을 차근차근 만들어 가는 작은 통일을 없애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이 원내대표는 “현 단계에서 폐쇄 조치는 실효성이 없다”며 “전면 폐쇄를 할 경우 투자 손실 금액의 90%를 보상하도록 돼있는데 이는 고스란히 국민 세금으로 돌아온다”고 말했다.
이어 “선거를 앞두고 북풍(北風) 전략에 따라 하는 건 아닌지 의심마저 들게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