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민주 정은혜 대변인 "새누리당은 국민 50%만 있어도 된다" 발언 해명

더민주 정은혜 대변인
 출처:/ 정은혜 SNS
더민주 정은혜 대변인 출처:/ 정은혜 SNS

더민주 정은혜 대변인

정은혜 더불어민주당 부대변인은 집권여당인 새누리당에 대해 “나라를 팔아도 찍어줄 (국민) 40%가 있기 때문에 그들과 약간의 지지자만 모으면 된다”고 발언했다.



정 부대변인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 계정을 통해 “새누리당은 (국민) 51%만 있으면 된다”며 “대한민국을 반으로 자를 수 있는 이슈로 나누고 국민들을 싸우게 만든다. 그게 그들이 하고 있는 전략”이라고 이 같이 밝혔다.

아울러 그는 같은 당의 표창원 비상대책위원이 이날 JTBC ‘밤샘토론’에서 이준석 새누리당 노원병 예비후보와 설전을 벌이며 다소 흥분한 모습을 보인 것에 대해 “준석씨랑 토론해본 결과 사람 약 올리는 전략(?)이 있다. 거기 말리면 안 된다”고 말했다.

정 부대변인은 “`옷이 잘 어울리네요`라는 말보다 `야하네. 누구 꼬시러 왔니?‘(라는) 말이 거칠지만 마음에 잘 새겨진다”며 “이게 바로 부정의 힘을 이용한 토론 방법”이라고 밝혔다.

이어 “마땅한 것을 말하는 것은 지루하게 느껴진다. 게다가 겸손하고 젠틀하게 표현한다면 귀에 더 잘 들리지 않을 것”이라며 “부정의 언어보다 임팩트야 약한 건 사실이지만, 현명한 국민들은 긍정의 언어를 선택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한 반발 여론이 일자 정 부대변인은 "국민들을 서로 갈등하게 만드는 정치환경을 비판하고자 쓴 글"이라며 "나라를 팔아도 40% 국민이 찍어준다는 것이 아니라 새누리당은 그렇게 생각한다고 쓰려 했던 것인데 의도와 달리 잘못 표현했다"고 해명했다.

이윤지 lif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