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드 배치 협의 착수
한민구 국방부 장관이 18일 한미 양국이 사드(THAAD·미국의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의 한반도 배치를 위한 협의를 공식 착수했다는 보도에 대해 “지금은 공식협의를 위한 협의를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한 장관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안보상황 점검 긴급당정협의에서 “협의 절차나 시기에 대해 공식적으로 하실 말씀 없나”라는 김정훈 정책위의장의 질문에 “공동실무단 협의가 본격적으로 개시돼야 말씀드릴 수 있다”고 답했다.
이에 김성찬 의원은 “한미 공동 공식 협의가 시작되면 정부가 먼저 발표해서 국민이 알 수 있도록 해달라”며 “국민들이 불필요한 오해가 나오지 않도록 관리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정책위의장도 “사드 가지고 레이더의 효력, 영향에 대해 괴담 수준의 이야기 많이 돌아다니고 있다”며 “지금 워싱턴 특파원 발로 뉴스가 먼저 나왔다든지 이러면 불안이 가중되기 때문에 신속히 알려 주시기를 당부한다. 현재 사드 절차나 중국이나 러시아가 반대하는 부분에 대해 국민 걱정이 크다”고 우려했다.
앞서 피터 쿡 국방부 대변인은 16일(현지시간) 정례브리핑에서 “이번주 내의 일정 시점에서 사드 배치를 위한 논의가 시작될 것”이라고 밝혔다. 쿡 대변인은 이어 “이것은 역내 안보를 뒷받침하기 위한 방어적 시스템을 배치하려는 노력”이라며 “현시점에서 적절한 조치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윤지 lif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