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적 협상카드 아니다
방한 중인 대니얼 러셀 미국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가 “사드는 외교적 협상카드가 아니다”라고 전했다.
지난 26일 대니얼 러셀 미국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는 주한미군 배치 여부를 놓고 방한해 한미와 중국간 갈등을 빚는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에 대해 “사드는 외교적 협상칩(bargaining chip·협상카드)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날 러셀 차관보는 서울 세종로 외교부 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중국의 안보리 결의 동의와 한미간 사드 논의 연기에 어떤 연관성이 있느냐’는 질문에 “진행 중인 안보리의 외교적 트랙과 사드 배치 문제는 아무런 연관이 없다”고 대답했다.
그는 “사드는 외교관들이 논의에서 사용하는 지렛대가 아니다”라면서 사드가 북한의 미사일 위협으로부터 한미 국민을 보호하기 위한 방어적 시스템이라는 입장을 전했다.
이어 “(사드) 논의 시기, 의사 결정과 관련된 조치들은 외교관들이 아닌 군(軍)에 있는 동료와 정치 지도자들에 의해 행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러셀 차관보는 이날 한미는 매우 광범위한 전략적 관계를 갖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윤지 (lif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