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동정벌 주장 정도전 김명민, 유아인에 패배 인정 "이번엔 제가 졌습니다"

정도전 요동정벌
 출처:/SBS '육룡이 나르샤' 화면 캡처
정도전 요동정벌 출처:/SBS '육룡이 나르샤' 화면 캡처

정도전이 요동정벌을 계획하는 장면이 전파를 타면서 실제 역사 속 기록에 대해서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1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육룡이 나르샤’에서 정도전(김명민)은 이성계(천호진)에게 "천년 가까이 이어온 사대의 역사를 끊으시고 새 나라 새 역사를 만들라"고 요동정벌의 필요성을 주장했다.



정도전은 이성계에게 “명나라 주원장의 생명이 얼마 남지 않았다. 대륙의 정세에 얼마나 영향을 미칠 것인가. 길면 반 년, 짧으면 한 달, 혹은 이미 죽었을지도 모른다”고 알렸다.

같은 내용을 전해들은 이방원(유아인)은 “주체는 요동을 버리고 금릉을 향해 20만 대군을 몰아갈 것이다”며 요동 정벌을 예측했다.

이방원은 요동정벌을 막기 위해 ‘왕자의 난’을 계획하는 모습을 보였다.

실제 역사에 기록된 `정도전의 요동정벌`은 고려 말 최영을 중심으로 명나라의 요동지방을 공격해 옛 고구려 영토인 요동지방을 되찾으려 한 시도였다.

1388년에 이르자 명나라는 철령 이북의 고려 영토를 원나라 영토였다는 이유로 반환하라고 요구했고, 고려는 요동지방을 공격해 명나라의 압력을 배제하려 했다. 하지만 이성계가 위화도에서 회군하며 실패로 돌아갔다.

이후 조선이 건국돼고 정도전은 이성계와 함께 이를 다시 추진했으나 이방원이 1398년 제1차 왕자의 난을 일으켰고 정도전은 살해됐다.

김현이 (lif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