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황금주파수로 부상한 2.1㎓ 대역 20㎒ 폭 최종 낙찰 가격이 얼마나 오를지가 최대 관심이다.
이는 이통 3사가 2.1㎓ 대역 20㎒ 폭을 양보할 수 없는 이유가 분명하기 때문이다.
종전에 이용 중인 2.1㎓ 대역 20㎒ 폭을 유지해야 하는 SK텔레콤, 추가 확보가 필요한 KT, 2.1㎓ 주파수 열위를 극복해야 하는 LG유플러스 간 건곤일척의 승부가 불가피해졌다.
천정부지로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되는 가운데 2.1㎓ 대역 최종 낙찰 가격이 재할당 대가 결정에 일정 부분 영향을 미치는 만큼 경매가 예상만큼 과열되지 않을 것이라는 예측도 제기된다.
하지만 지난 2011년과 2013년 진행된 주파수 경매 결과를 감안하면 ‘황금 주파수’ 가격은 급등하는, 이른바 예측불허다.
지난 2013년 KT 인접대역으로 관심을 모은 1.8㎓ 대역 15㎒ 폭 최종 낙찰가격은 9001억원으로, 최저 경쟁가격(2888억원)의 3배를 상회했다.
50라운드 동시오름과 밀봉입찰을 혼합경매로 진행된 2013년 KT는 1.8㎓ 광대역 확보를 위해 인접 대역에서 15㎒ 폭을 9001억원, SK텔레콤은 1.8㎓ 대역 35㎒ 폭을 1조500억원에 각각 확보했다. LG유플러스는 2.6㎓대역 40㎒ 폭을 최저경쟁 가격인 4788억원에 확보했다.
이에 앞서 2011년에도 1.8㎓ 대역 20㎒ 폭 최종 낙찰가격은 최저 경쟁가격 2배 수준에서 결정됐다.
2011년 1.8㎓ 대역 20㎒ 폭은 최저 경쟁 가격 4455억원에서 출발, 동시오름입찰 방식으로 총 83라운드 끝에 SK텔레콤이 9950억원에 확보했다.
KT와 LG유플러스가 각각 800㎒ 대역 10㎒ 폭, 2.1㎓ 대역 20㎒ 폭을 최저 경쟁가격 2610억원과 4455억원에 확보했다.
김원배 통신방송 전문기자 adolfkim@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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