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중부발전·한국가스안전공사·한국콘텐츠진흥원 등 7개 공공기관이 지난해 동반성장 평가 ‘우수’ 기관으로 선정됐다. 우수등급 기관은 지난해 10곳에서 다소 줄어들었다. 대한석탄공사·국민연금공단·주택관리공단 등 9개 기관은 ‘개선’ 평가를 받았다.
산업통상자원부는 58개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2015년 동반성장 추진 실적’을 심사한 결과, ‘우수’ 7개, ‘양호’ 21개, ‘보통’ 21개, ‘개선’ 9개 기관으로 평가됐다고 밝혔다.
평가 대상 기관은 ‘대·중소기업 상생협력 촉진에 관한 법률’ 시행령에 명시된 공공기관이다. 평가 결과를 공표한 것은 지난해 이어 두 번째다.
평가에서 공기업형 한국남동발전·한국서부발전·한국중부발전, 준정부형 한국가스안전공사·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 기타형 한국콘텐츠진흥원·한전KDN 등 총 7개 기관이 ‘우수’ 등급을 받았다. 한국가스안전공사는 해외 인증 중심 제품인증부를 신설하는 등 내부 인프라를 활용해 우리 기업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하고 수출을 지원한 것이 우수 사례로 꼽혔다.
반면에 대한석탄공사·한국석유공사·한국조폐공사·한국토지주택공사(공기업형), 국민연금공단·한국산업인력공단·한국원자력환경공단(준정부형), 주택관리공단·한국승강기안전관리원(기타형) 등 9개 기관은 개선이 필요한 등급으로 매겨졌다.
평가는 대·중소기업협력재단이 학계와 연구계 등 민간전문가 25명으로 구성된 평가위원회를 구성해 각 기관 동반성장 추진 실적을 서면·발표·총괄 3단계에 걸쳐 심사했다.
올해는 ‘우수’ 등급 기관 수(10→7개)가 줄고 ‘개선’ 등급 기관 수(7→9개)는 늘었다. 평가위원회는 올해 평가대상 기관 동반성장 수준이 전반적으로 개선됐지만, 단순 중소기업 지원 실적 보다 서로 이익이 되는 동반성장 활동에 의미를 두고 엄격하게 평가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번 평가 결과는 각 기관에 통보돼 올 한해 동반성장 실적 개선을 추진하기 위한 기초 자료로 활용된다. 또 기획재정부가 매년 실시하는 ‘공공기관 경영 실적 평가’에도 반영된다.
산업부는 우수 기관에 대해 포상을 줘 동반성장 우수사례가 타 기관으로 확산될 수 있도록 독려한다. 또 미흡한 기관에 대해 기관 특성에 부합하는 동반성장 전략과 과제를 선정, 추진해 나가도록 대·중소기업협력재단을 통해 자문을 실시할 계획이다.
[표]2015년 공공기관 동반성장 평가결과
자료:산업통상자원부 *등급구간별 기관명은 가나다순
양종석 산업경제(세종) 전문기자 jsy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