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각장애인 아버지를 살해한 30대 아들이 붙잡혔다.
13일 경기 시흥경찰서는 존속살해 및 사체 유기 등 혐의로 37살 이 모 씨와 어머니 60살 조 모 씨를 긴급체포했다고 밝혔다.
이 씨는 지난 1월 13일 시각장애인인 아버지가 자신에게 "쓰레기"라고 욕했다는 이유로 때려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후 13일 동안 방치해뒀다가 26일 어머니 조 씨와 시흥의 한 야산에 암매장했다.
같은날 조 씨는 112로 전화를 걸어 "여행간다던 남편이 그날부터 휴대전화가 꺼져있고 연락이 닿지 않는다"며 신고했으나 진술에 의아해한 경찰에 의해 집 내부를 압수수색했고 혈흔 반응을 찾아냈다.
이윤지 기자 lif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