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의 최신 스마트폰 갤럭시S7 제조원가는 255달러라는 분석이 나왔다. 2년 전 갤럭시S5와 비슷한 수준이다.
14일 리코드(Recode)에 따르면 조사업체 IHS는 삼성 갤럭시S7 제조원가를 분석해 이같이 밝혔다.
IHS는 분석 결과 갤럭시S7 부품은 전 세대 모델에 비해 점진적 개선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갤럭시S7은 미국시장에서는 670달러에 판매된다.
가장 비싼 부품은 퀄컴의 스냅드래곤820 CPU였다. 62달러로 전체 부품가격 4분의 1에 이른다. 삼성은 갤럭시S6에서는 자체 개발한 엑시노스7 CPU를 채택했다.
다음으로 비싼 부품은 디스플레이로 5.1인치 쿼드HD 슈퍼 아몰레드 터치스크린(2560x1440)이 55달러였다.
카메라모듈가격은 13.70달러였다. 갤럭시S7 카메라 화소 수는 1200만 화소로 갤럭시S6(1600만 화소)보다 작지만 성능과 화질은 개선됐다. 각각 픽셀이 자동으로 초점을 맞추는 듀얼 픽셀 기술을 적용, 초점 속도가 더욱 빨라지고 낮은 조도에서도 좋은 결과물을 얻을 수 있다.
앤드류 래스웨일러 IHS 연구원은 “화소 수 경쟁 대신 더 좋은 사진 결과를 제공하는데 초점을 맞췄다”며 “가장 좋은 스마트폰 카메라이며 심지어 아이폰6S카메라보다 우수하다”고 평가했다.
낸드플래시 메모리(eMMC 등) 가격은 7.25달러다. IHS는 제조원가에 5달러 조립가격을 포함했으며 소프트웨어 개발가격과 마케팅 비용은 포함하지 않았다.
권상희기자 shkw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