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고교교과서 5권 중 4권에서 독도의 영유권을 일본이 가지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 정부가 오늘(18일) 고등학교 교과서에 대한 검정 결과를 발표했다.
일본 문부과학성에 따르면 2017년도(2017년 4월∼2018년 3월)부터 사용할 고교 저학년용 사회과 교과서 중 77%, 5권 중 4권에 `독도가 일본땅`이라는 주장이 실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교과서에는 독도는 일본 땅이며 한국이 불법 점거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이이치(第一)학습사에서 펴낸 지리A의 경우 2012년도 교과서에서는 독도 영유권에“한국과 영유권 문제가 있다”고만 기술했으나 2017년도 판에는 ‘일본의 영토’, ‘한국이 점거’ 등의 표현을 사용했다.
또, 일본군 위안부 문제의 경우 이번 검정 신청이 지난해 상반기에 이루어졌기 때문에 최근 있었던 한·일간 합의 내용은 반영되지 않았다. 하지만 일부 교과서에서는 위안부의 강제연행을 부정하는 식으로 기술하고 있다.
검정 신청 역사 교과서 대부분 군의 관여, 위안부 강제 모집 등의 내용이 포함됐다.
김현이 기자 he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