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포스팅금액 상한선을 미국 메이저리그 측이 제안한 것으로 알려져 화제가 되고 있다.
최근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KBO에 포스팅 시스템 개선을 요청했다고 한국야구위원회(KBO)가 18일 밝혔다.
그동안 미국 메이저리그가 한국 선수 영입 창구였던 포스팅(비공개 경쟁입찰) 상한선을 800만 달러로 규정하도록 제안한 것.
과거 포스팅 시스템은 최고 응찰액을 제시한 구단에 단독협상권을 주던 방식이었다.
하지만 포스팅금액 상한선을 정하고 그 안에서 최고 금액을 제시한 복수 구단에게 협상의 기회를 부여하겠다는 취지이다.
이렇게 포스팅금액의 상한선을 정하면 높은 포스팅 금액으로 단독 협상권을 따낸 구단이 선수에게 실질적으로 박한 대우를 받았다면, 상한성을 두면 선수에게 유리할 수 있다.
앞서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한국인 선수들의 포스팅 금액을 살펴보면 미네소타 트윈스의 박병호는 아시아 야수 출신 선수 가운데 두 번째로 높은 1285만 달러의 포스팅 응찰액을 기록했다. 하지만 실제 계약금은 4년 1200만 달러를 받았다.
이에 앞서 LA다저스의 류현진은 2573만7천737달러를 받았다.
김현이 기자 he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