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의 송전기술` 초전도 케이블 세계 최대 규모 실증 사업 시동

`꿈의 송전망`이라 불리는 초전도 케이블 최대 실증사업이 우리나라에서 진행된다. 저항이 사라지는 자기부상 원리로 손실 낮은 반면, 용량은 커 도심지 송전 포화 문제 해결책이 될 전망이다.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전력은 18일 제주 한림읍 금악변환소에서 `초전도 전력기기 신(新)사업화 출정식`을 개최했다.

이번 실증은 2001년 정부 차세대 초전도 기초과학기술 육성정책으로 시작된 `차세대 초전도 응용기술개발 사업(DAPAS)` 프로젝트 일환이다. 154kV 600MVA 초전도 케이블 시스템을 전력계통에 연계해 실증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번에 준공된 154kV 600MVA 초전도 케이블 전력설비는 세계 최대 송전용량으로, 금악변환소와 한림변전소 간 설계통에 1km 연계돼 올해 10월까지 7개월간 실증을 거치게 된다. 지금까지 이 분야 최고 기록은 미국 롱아일랜드 사업이다. 롱아일랜드 프로젝트는 138kV/574MVA급 620m 규모다.

산업부는 초전도 케이블을 통해 전력인프라 건설 비용 최소화와 무손실 미래 송전망 체계 구축을 기대하고 있다.

채희봉 산업부 에너지산업정책관은 “초전도 케이블이 전력산업에 갖는 중요성이 큰 만큼 관련 기업의 끊임없는 혁신과 기술의 해외시장 진출을 위한 다각적인 지원책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국내외 주요 초전도 케이블 실증 현황(자료: 산업통상자원부)>


국내외 주요 초전도 케이블 실증 현황(자료: 산업통상자원부)


조정형 에너지 전문기자 jeni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