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름이 펴지는 효과는 없고 감염 위험이 있는 가짜 보톡스가 시중에 유통돼 논란이 일고있다.
최근 한 허름한 공업사 창고에서 포장재와 로고를 정교하게 위조한 일명 `짝퉁` 보톡스가 경찰에 의해 발견됐다.
보톡스 제품은 유리병에 담긴 가루형태로 유통되는데, 병원에서는 여기에 증류수를 섞어 시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제약회사 영업사원 홍 모 씨 등 4명은 이 점을 노려 보톡스 가루와 흡사해 보이는 피부 미백제 가루를 이용했다.
또한 한 달 동안 살균처리도 하지 않고 3천5백 병을 만들어, 중국의 피부관리실 운영자에게 8백 병을 넘긴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총책격인 홍 씨를 구속하고, 가짜 보톡스 2천여 병의 유통경로를 추적하고 있다.
강민주 기자 (mjk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