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복주 불매운동, "결혼? 퇴사해라"...뒤늦게 홈페이지에 사과문 올려

금복주 불매운동
 출처:/SBS뉴스 캡쳐
금복주 불매운동 출처:/SBS뉴스 캡쳐

대구경북지역 주류업체 금복주가 결혼을 앞둔 여직원에게 퇴사를 강요한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되고 있다.

금복주의 갑의 횡포에 여성노동단체를 비롯한 시민단체들이 `금복주 불매운동`에 나섰다.



지난 29일 오전, 한국여성노동자회와 민주노총, 한국성폭력상담소 등 8개 시민단체는 광화문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금복주에 대한 불매운동을 선언, 고용노동부의 관리감독의 강화를 촉구했다.

시민단체들은 "1987년 제정된 남녀고용평등법에 의해 혼인으로 차별받지 않아야 함에도 결혼퇴직제가 유령처럼 배회한다. 대구에서 시작된 불매운동을 전국 차원으로 확산시키겠다"고 주장했다.

금복주가 결혼을 이유로 여직원의 퇴사를 종용했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온라인에서도 금복주 불매운동이 뜨겁게 일어나고 있다.

사건이 심각해지자 미국에 머물던 김동구 금복주 회장은 지난 22일 대구 서부고용노동청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

또한, 금복주 측은 뒤늦게 피해 여직원에게 사죄하는 내용의 사과문을 홈페이지에 올렸다.

김현이 기자 he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