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수궁 내부가 공개되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문화재청은 29일 덕수궁 특별관람 프로그램 `궁궐 내부를 엿보다`를 통해 덕수궁 내부를 일반인에게 처음으로 공개했다.
이번에 공개된 유일한 이층 목조건축물인 석어당과 고종의 침전으로 사용된 함녕전이 시민들의 눈길을 끌었다.
석어당은 `옛 임금이 머물던 집`이라는 뜻으로 임진왜란으로 거처를 잃은 선조가 머물렀던 곳이다. 또한, 선조의 계비인 인목대비가 광해군에 의해 유폐됐던 곳이기도 하다.
아들 영창대군을 잃은 인목대비가 이곳에 머물며 먹을 것이 부족해 나물을 키우고, 6년간 목화를 키워 솜옷을 입는 등 구더기가 넘쳤다는 기록이 남아있습
함녕전은 고종의 침전으로 1919년 고종이 68세의 일기로 승하한 장소로 당시의 생활상이 재현되었다.
덕수궁 내부공개 특별관란 프로그램은 다음 달 3일까지 하루 한 차례, 총 6차례만 진행된다.
김현이 기자 he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