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갤럭시S7 출시 효과로 1분기 실적 개선과 함께 목표주가도 잇따라 상향조정되고 있다.
주요 증권사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최근 출시한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7이 시장에서 뜨거운 반응을 얻으며 1분기에만 최대 1000만대 출하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지난해까지 고전을 면치 못하던 IM부문 수익성이 개선되면서 1분기 영업이익 기여도가 최대 1조원 늘어날 전망이다.
삼성전자 1분기 전체 영업이익도 증권사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컨센서스(추정치)가 5조원대 초반까지 밀렸던 상황에서 반전해 6조원 달성도 가능하리란 예상이 나온다.
목표주가 상향조정도 잇따르고 있다. 대신증권은 지난해 12월 이후 3개월 만에 목표주가를 149만원에서 153만원으로 올렸다. NH투자증권은 155만원에서 165만원으로, 유안타증권은 140만원에서 157만원으로 상향조정했다.
이세철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 스마트폰 원가 개선과 모델 축소에 따른 실적 개선을 감안해 목표주가를 155만원에서 165만원으로 상향조정한다”며 “또 미세공정 기술 마의 벽으로 여기던 18나노 D램 양산으로 반도체 부문 원가 경쟁력 강화도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갤럭시S7은 1분기 최다 700만대로 예상했던 출하량이 1000만대 수준 흐름을 보이고 있고 지난해 갤럭시S6 출시 때와 달리 제품 수율도 안정되면서 원가 개선이 전망된다.
김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갤럭시S7은 1분기에만 1000만대 출하가 가능할 전망으로 하반기 출하량이 상반기보다 축소되더라도 연간 기준 4600만대 출하량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한다”며 “신규 출시 모델 종류가 지난해 상반기 30개 수준에서 현재 20개까지 줄어들면서 실제로 판매되는 모델도 감소해 모델별 플랫폼 효과가 확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전지 IM부문 수익도 크게 개설될 전망이다. 작년 4분기 2조2300억원대 영업이익을 기록한 IM부문은 수익감소로 고전해 왔다. 하지만 갤럭시S7 효과에 힘입어 1분기 최소 3조원에서 최대 3조5000억원 이상의 영업이익이 예상된다.
스마트폰 특성상 상반기 출하량이 하반기에 꺾이는 상고하저가 예상되지만 올해 IM부문 전체 영업이익은 10조원대를 훨씬 상회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같은 추정치는 증권사들이 올해 초 예측한 8조원대와 비교하면 훨씬 높은 수치다.
김록호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부품 실적 악화가 우려되지만 디스플레이 부진은 수율 안정화로 인해 2분기부터 회복 가능할 것으로 추정된다”며 “반도체는 수요 부진에도 불구하고 경쟁업체 대비 안정화된 미세공정 전환으로 수익성 악화를 최소화하고 있는 점이 차별화 포인트”라고 밝혔다.
주요 증권사 2016년 삼성전자 IM부문 영업이익 전망 (단위:조원)
자료:증권사 취합
이성민 코스피 전문기자 sm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