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도가 넘은 악성 댓글들이 늘고 있는 가운데 여러 연예인들이 강경 대응에 나섰다.
지난달 22일 그룹 AOA 멤버 설현의 소속사 FNC엔터테인먼트는 악플러 “30여 명을 고소했다"고 밝히며 "소속 아티스트들의 보호와 건전한 인터넷 문화 확립을 위해 선처 없이 강경하게 대응하고 1차 고소 이후에도 악성 댓글 및 루머들을 게재, 유포하는 아이디들을 지속해서 수집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DJ 소다도 최근 자신의 공식 SNS에 "앞으로 허위 사실 유포시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며 “가만히 있으니 침묵이 사실이 돼버렸고 원만히 처리해보려 노력해봤지만 법적 대응만이 방법인 것 같아 앞으로 강경하게 대응할 계획"이라고 알렸다.
여성듀오 다비치 멤버 강민경 또한 악플에 방관하지 않겠다는 방침이다. 소속사 CJ E&M 음악사업부 측은 "포털 사이트 및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 성희롱에 가까운 악의적 댓글 및 근거 없는 루머가 무분별하게 게재되고 있다"며 "아티스트의 인격 및 권익 보호 차원에서 온라인상 무분별한 악성 댓글에 강력히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댓글을 남기는 건 짧은 시간이지만 연예인들이 받은 상처는 긴 시간 지속될 수밖에 없다. 이에 대한 누리꾼들의 성숙한 인터넷 문화가 촉구된다.
최민영 기자 mychoi@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