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현 미스터피자(MPK그룹) 회장이 갑질논란에 휩싸였다.
서울 서대문경찰서는 지난 3일 정우현 회장이 서울 서대문구의 한 건물 경비원을 폭행했다는 신고를 접수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정우현 회장은 2일 밤 10시 30분경 서울 서대문구 대신동에 위치한 자신의 프랜차이즈 식당에서 식사를 마치고 나오던 중 건물 문이 닫힌 것을 본 뒤 건물 경비원 황모씨(58)를 식당 안으로 불렀다.
정 회장은 "내가 안에 있는데 왜 문을 잠그느냐"라며 경비원은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고 경찰은 전했다.
당시 정우현 회장에게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황씨는 "밤 10시 이후에는 건물 안에 사람이 있어도 정문을 닫는 게 근무 원칙이기 때문에 닫았는데 정 회장이 손으로 얼굴을 때리는 등 두 차례 폭행을 했다. 정우현 회장에게서 술냄새가 났으며, 주먹으로 얼굴을 맞았다"고 경찰 조사에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MPK그룹 측은 “문이 닫혀있어 이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벌어진 일이다. 경비원에게 직접 사과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경찰은 양측의 주장이 엇갈리는 만큼 CCTV와 목격자를 통해 당시 상황을 확인할 예정이다.
김현이 기자 he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