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바바, 홍콩 영자지 인터넷판 무료로 전환

알리바바, 홍콩 영자지 인터넷판 무료로 전환

중국 알리바바가 인수한 홍콩 유력 영자지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5일(현지시각) 인터넷판을 무료로 서비스한다고 발표했다. PC나 스마트폰에서 기사를 자유롭게 읽을 수 있게 한다. 무료전환은 알리바바가 이날 인수를 완료한 것을 계기로 해외에 중국 정보 제공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다.

마윈 알리바바 회장은 “미디어는 비즈니스 모델을 찾는 것이 아니라 독자 습관에 적응하는 것을 우선시해야 한다”며 인터넷판의 수익성은 당분간 도외시할 방침을 분명히했다.

SCMP는 20년전 사이트를 개설했지만 인터넷에서 무료로 읽을 수있는 기사 수를 제한하는 정책을 펼쳐왔다. 일정 수 이상 기사를 읽고 싶은 독자는 구독료를 내야 한다. 종이 매체는 유료를 유지한다.

권상희기자 shkwon@etnews.com